[Hannover Messe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리포트 #2

[Hannover Messe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리포트 #2


[작성자 : 티엠넘버스 조승철] runchuls@tmnubmers.com 


“AI, 마케팅 구호를 넘어 실질적 혁신으로?” – 하노버메세 2025 둘째 날의 화두

산업용 네트워크, 속도·보안·표준화로 미래를 준비하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전통 ERP, AI 시대의 주도권 경쟁 지속



'Hannover Messe 2025' hoenix Contact의 Hall 9  전시장 입구 전경(사진: 티엠넘버스)


하노버메세 2025 둘째 날 리포트


“AI, 마케팅 구호를 넘어 실질적 혁신으로?” – 산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다

하노버메세 2025의 둘째 날은 네트워크 하드웨어 및 솔루션 소프트웨어 분야가 중심을 이루었습니다. 디지털 인프라와 정보 시스템이 주 무대가 된 이날, 키워드는 여전히 AI(인공지능)였다. 하지만 기업마다 AI의 실질적인 활용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Hannover Messe 2025'  중국 HUAWEI 전시부스 전경(사진: 티엠넘버스)


네트워크 하드웨어 기업들, 속도·보안·표준화 강조

산업용 네트워크 하드웨어 기업들은 고속 통신, 낮은 지연율, 강력한 보안성을 앞세워, 산업 데이터의 실시간 송수신 및 다양한 기기·시스템 간의 호환성을 위한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I에 대한 언급도 많았지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기술이 적용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부 기업들의 AI 언급은 아직은 마케팅 구호 수준에 머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Hannover Messe 2025'  5GACIA 연합의 산업용 5G 통신 장비와 라우터 솔루션 (사진: 티엠넘버스)


SAP 등 ERP/MES 기업들, AI 접목 사례 중심 소개

SAP과 같은 ERP/MES 솔루션 기업들은 기존 기업 운영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생산 계획 최적화, 품질 예측,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적용 예시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도약보다는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개선이 주된 흐름이었습니다.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 AI 기반 서비스 개선 지속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은 기존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AI를 탑재해 의사결정 지원, 자원 최적화, 협업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비전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원격 전문가 시스템, 훈련 시뮬레이션, 공정 시뮬레이션 등의 적용이 강조되었는데, 이러한 내용은 2024년 전시에서도 주요하게 다뤄졌던 부분이며, 올해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2024년과 큰 차별성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Hannover Messe 2025'   Google Cloud가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을 소개 (사진: 티엠넘버스)


ERP/MES와 플랫폼 기업 간 경계 모호화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흐름은 ERP/MES 솔루션 기업과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간의 기능적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각 기업이 제공하는 기능들이 점차 중첩되며,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플랫폼화, 혹은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및 통합 가능성도 충분히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기업 운영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CAD/CAM 기업들, AI와 증강현실 기반 설계 혁신

CAD/CAM 기업들 또한 AI를 설계 과정에 접목해 자동화 및 설계 효율성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웨어러블 디바이스(예: AR 고글)를 활용한 증강현실 기반 협업 시스템도 등장해, 설계실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시간 협업 체계 구현이 가능해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Hannover Messe 2025'  롤스로이스의 항공 엔진과 AI 기반 디지털 진단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티엠넘버스) 


지역별 특성: 하드웨어는 유럽, 소프트웨어는 미국

하드웨어 중심의 기술은 여전히 독일 및 유럽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과 AI 플랫폼은 미국 기업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통합 서비스 측면에서 미국 기업들의 기술력은 확고해 보였습니다.


'Hannover Messe 2025'  Microsoft의 생성형 AI와 로봇을 활용한 산업 현장 자동화 솔루션 (사진: 티엠넘버스)


AI, 산업계의 공통어 되다

하노버메세 2025 둘째 날은 AI가 산업 전반에 걸쳐 공통 언어로 작용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분야별로 기술의 성숙도와 활용도에는 편차가 있었고, 일부는 AI를 실제 적용하기보다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작년과 비교해봤을 때,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들의 기술적 진화는 지속은 되었지만 뚜렷한 변화는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시 일정에서 더 구체적인 기술 진전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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