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over Messe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리포트 #1

[Hannover Messe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리포트 #1


[작성자 : 티엠넘버스 조승철] runchuls@tmnubmers.com


하노버메세 2025, ‘데이터 중심 공장’이 제조업의 미래를 그리다

중국 기업의 급부상…한국 제조업 위기감 고조

AI 기반 로봇과 유연한 자동화, ‘비정형 작업’의 시대를 열다




‘Hannover Messe 2025’ 전경(사진: 티엠넘버스)


하노버메세 2025 첫날 리포트

2024년 하노버메세에 비해 관람객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노버메세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인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침체로 기인된 것인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국 기업은 마치 중공군의 인해전술을 연상시키듯 활발한 참여를 보여주었으며, 몇몇 중국 기업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유럽기업으로 착각할 정도로 부스의 구성이나 홍보 내용의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공장’으로 대전환

제조현장은 데이터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공정 자동화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중심 공정으로의 변화가 강조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각종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모든 플로어 정보의 디지털화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적용 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이는 뒤에서 언급할 생성형 AI 기술의 성장 및 적용 확대가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머신러닝은 프로세스 공정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비전정보 및 센싱정보를 활용한 고장 진단, 고장 및 부품 교체주기 예측, 불량 판별 등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FESTO 공압실린더 장치 (사진: 티엠넘버스)


생성형 AI에서 ‘로봇의 진화’로 포커스 이동

2024년에는 생성형 AI를 제조공정에 도입 시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2025년에는 비프로세스 공정에서 비정형화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과 연계하여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비정형화된 임무 수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로봇에 부착되는 다양한 그립퍼 기술이 전시되었습니다. 제조공정의 제어 또한 기존 PLC 중심의 제어에서 점차 Industrial PC를 활용한 제어로 변화하고 있었으며, 상황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수직 통합이 용이하도록 변모하고 있습니다.

 

계가 기계를 바꾸는 시대

기존 제조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된 머시닝센터와 같은 공작기계는 거의 출품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작기계의 툴과 가공 대상물을 교체하는 임무를 로봇이 대신 수행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 또한 AI와 그립퍼 기술의 접목이 중요하게 작용되었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첨단 제조기술의 성능 만큼이나 가격경쟁력(Affordable)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혁신적 기술 도입보다는 효율성 증대와 정밀도 향상 등 점진적 성능개선에 집중한 사례가 많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멀지않은 시점에 인간 노동자의 대부분이 기계로 대체될 것이란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해 주었습니다.


IBG 대형 로봇 팔 (사진: 티엠넘버스)


“한국 제조업, 혁신 없이는 생존 어렵다”

이제는 기술력만큼이나 혁신적인 제품 기획과 빠른 전환 능력이 생존을 결정짓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노버메세 2025 첫날의 인상은 하노버메세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한국 제조업이 맞닥뜨린 위기의 실체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순한 추격이 아닌 전방위적 혁신과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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